체크카드 발급건수, 신용카드 크게 웃돌아...앱카드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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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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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은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신용카드를 넘어선 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카드사들의 영업강화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앱카드는 결제금액 및 발급장수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지급결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875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9232장을 웃돌았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지난 2013년 말 1억340만장으로 신용카드(1억200만장)를 처음으로 제친 뒤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오태희 결제안정팀 과장은 "신용카드의 경우 1년을 쓰지 않으면 자동해지가 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그렇지 않아 자연스럽게 신용카드가 감소했다"며 "여기에 지난해 1월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도 영향을 미쳤고 정부 차원에서 진행한 카드 불법 모집 근절 대책, 체크카드를 통한 합리적인 소비 유도 등의 정책효과도 체크카드 발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음식점 및 홈쇼핑 등 생활밀착업종에서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용금액의 소액화는 더 가팔라졌다. 신용카드(개인의 물품·용역 구매)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014년중 각각 4만6000원, 2만6000원으로 2013년 대비 각각 4000원, 2000원 감소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앱(App) 방식의 카드발급은 더 커졌다. 2012년 말 도입된 모바일카드는 도입 초기단계라 전체 카드금액 중 1.1%, 발급장수는 6.5% 등 미미하지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태희 과장은 "편의성이 있는 데다 앱카드 활성화를 위한 카드사들의 영업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앱카드 등 사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드 결제는 내국인 출국자가 증가하면서 해외 사용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실적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해 국내 사용실적 증가율(3.0%)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물품 구매비용 하락 등으로 이용금액도 2013년 220억원에서 2014년 25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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