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표준지 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당 8070만원 최고가, 중구 상위 10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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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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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대비 370만원 올라… 최저가 김천시 자연림의 55만배 이상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중구 명동 지역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전국 표준지 중 가장 높은 공시지가 자리를 유지했다. 최저가인 경북 김천시 소재 자연림에 비하면 55만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곳을 비롯해 충무로와 명동 일대 은행과 점포 등이 공시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소재 네이처 리퍼블릭 표준지(169.3㎡)가 ㎡당 8070만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중심상업지역 내 상업용지인 이 부지를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공시지가는 136억6251만원이다.

이 부지는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최고가 자리를 지켰던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를 제치고 2005년부터 11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지를 포함한 전체 공시지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구 명동길(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은 전년(7270만원) 대비 350만원 오른 ㎡당 762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전체 공시지가는 299억88만원에 달한다.

중구 퇴계로(충무로2가) 의류 판매점 유니클로 부지(300.1㎡)는 같은 기간 350만원 오른 ㎡당 762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전체 공시지가는 228억6762만원이다.

이어 중구 명동8길(충무로2가)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71.0㎡)가 7520만원, 중구 명동8길(명동2가) 나이키(66.4㎡) 7250만원 순으로 높았다.

6~10위권도 중구 내 레스모아(7100만원), 미쏘(7040만원), 탑10(6780만원), 더페이스샵(6650만원), 네이처리퍼블릭(명동길, 665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모두 중구에 위치한 것이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내 자연림으로 전년보다 5원 오른 145원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하위 10위권도 모두 지방에 위치한 자연림으로 160~170원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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