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96년 전 3.1독립만세운동 재현을 통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행사가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제96주년 삼일절인 3월 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대문형무소는 3.1만세운동으로 잡혀온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두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른 역사의 현장이다.
삼일운동의 만세운동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재현되며 삼일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독립만세 행진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정문에서 독립관을 거쳐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배포되는 소형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치며 행진할 계획이다.
만세 행진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역사관 내 특설 무대에서는 서대문역사어린이합창단이 독립군가, 독도는우리땅, 삼일절노래 등을 부르고 관내 어린이 33명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한편 이날에는 '독립군이 돼 활쏘기' 부터 다양한 체험이 준비됐으며 강병인의 ‘글씨로 듣는 독립열사의 말씀’ 기획전시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준비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1919 그날의 함성 행사가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기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역사 정체성을 높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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