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 챔피언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은 프로 데뷔 초기인 2004년 성적이 변변치 않자 신발 세일즈맨으로 일했다고 한다.
미국PGA 투어프로 가운데는 그처럼 투어에서 이름을 날리기 전에 다른 직업에 종사한 사람이 적지 않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비제이 싱(피지)은 나이트클럽 기도(입구를 지키는 사람)를 했고, 리치 빔은 2002년 US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하기 직전에 휴대폰 판매원으로 일했다. 당시 그의 시급(時給)은 7달러(약 7700원)였다. 빔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때에도 휴대폰 판매원 신분증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둔 파드리그 해링턴은 24세 때까지 회계원으로 일했고, 다혈질인 우디 오스틴은 은행 창구직원으로 8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양용은은 프로가 되기 전인 19세 때부터 제주 오라CC의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직원으로 근무한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주요 미국PGA 투어프로의 전직(前職)
※자료:미국 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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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프로 성공하기 전에 종사한 정규직업 주요성적(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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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한 신발판매원 2015노던 트러스트오픈 우승
리치 빔 휴대폰 판매원 2002USPGA챔피언십 우승
빌 룬드 부동산판매업 2010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 우승
양용은 연습장 직원 2009USPGA챔피언십 우승
파드리그 해링턴 회계원 메이저대회 3승
부 위클리 화학약품 세척원 3승
이안 폴터 보조 클럽프로 23세까지 프로숍에서 채소 구매담당
폴 고이도스 대체 선생 59타 기록
프레드 펑크 대학 골프코치 신문판매 감독원,8승
우디 오스틴 은행 창구직원 8년간 근무
스콧 매카런 셔츠 판매(가업) 3승
윌 매킨지 ‘타코벨’ 접시닦이 2승
비제이 싱 나이트클럽 기도 34승 중 40세 이후에 22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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