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9포인트(0.94%) 상승한 621.31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 13일(622.15) 이후 최고치다. 이날 쌍끌이 매수에 나선 외국인·기관은 각각 142억원, 117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만 215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이 코스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수가 580선을 넘어선 1월 16일부터다.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레이저기기업체인 이오테크닉스로 약 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주가도 약 15% 뛰었다. 2위는 365억원어치를 산 셀트리온으로 주가가 28%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어 인터파크(164억원) 및 실리콘웍스(164억원), 바이넥스(132억원), 파트론(124억원), 덕산네오룩스(117억원), ISC(115억원), 로엔(112억원), 리젠(112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외국인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메디톡스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매수상위 목록에서 사라졌다. 외국인은 앞서 코스닥이 530선에서 580선까지 오르는 동안 두 종목을 매집했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로 외국인 관심이 모아지면서 오를 만한 종목은 다 오르는 추세"라며 "부품주가 워낙 저평가됐다는 인식 때문에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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