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구글은 23일(현지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이동통신 3사 버라이즌, AT&T, T모바일과 제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이동통신 3사가가 판매하는 구글 기본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표준 탑재해 이용 확대를 노린다. 이동통신 3사는 구글 월렛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중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구글은 이동통신 3사가 2010년에 공동으로 설립한 모바일 결제회사 소프트카드의 관련 기술과 지적재산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1년부터 미국 국내에서 구글 월렛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이동통신 3사가 공동 설립한 소프트카드의 보급을 우선시하면서 밀렸다. 구글 월렛은 이동통신 3사의 협력을 얻지 못하게 되면서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소프트카드를 통한 현행 결제 서비스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향후 구글 월렛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애플이 '애플페이(Apple Pay)'를 출시해 미국 전역에서 스마트폰 결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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