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진“땅콩 알레르기 예방 위해선 아기 때부터 땅콩식품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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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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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땅콩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돌이 되기 전부터 땅콩버터 등 땅콩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대학 런던 연구진은 피부 검사 결과 알레르기가 생길 징후가 있는 생후 4개월에서 11개월 된 영아 60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5세가 될 때까지 땅콩 섭취를 피하도록 했고 다른 한쪽은 땅콩버터 등을 규칙적으로 먹도록 했다.

그 결과 땅콩을 섭취한 아이는 3% 만이 알레르기에 걸렸다. 땅콩을 먹지 않은 아이는 17%가 알레르기 증세를 나타냈다.

이 연구 결과는 23일(현지시간)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녀의 땅콩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자녀가 땅콩을 멀리하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진 것과 배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땅콩 알레르기는 증가하고 있고 미국만 해도 어린이 발병률이 2% 이상이다. 식품관련 알레르기 중증 반응으로 인한 사망의 첫째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번 연구는 검사를 통해 땅콩 알레르기가 없는 것이 확인된 영아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부모가 의사와 상의없이 자의적으로 영아에게 땅콩 식품을 먹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땅콩을 그대로 먹는 것은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땅콩버터나 여타 땅콩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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