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유화 침체 속 '태양광'서 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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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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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부문서 '흑자 전환' 성공

[자료=한화케미칼]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의 침체에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광 분야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사업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케미칼은 24일 공시를 통해 2014년 영업이익이 14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553억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업황침체로 유화부문에서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소재부문은 전년 대비 28.3% 줄어든 518억원, 리테일 부문은 전년 대비 6.6% 줄어든 5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태양광 및 기타 부문에서는 6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2013년 7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합병을 마칠 태양광 통합법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합병을 통해 새로 출범할 합병법인 한화큐셀은 셀 생산규모가 3.28GW에 이르는 글로벌 1위 태양광 셀회사로 도약하게 된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 원료가격 안정화로 유화사업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시장내 PVC 원가 경쟁력 회복으로 닝보법인 역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재부문에서는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수주 증가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동차 전장부품과 고기능성 제품 매출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올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케미칼은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10위 유화 회사로 발돋움한다”며 “규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1등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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