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유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보좌관인 공씨는 24일 새벽 1시 북구 화명동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대리기사 이모(59)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욕설을 퍼부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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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의 보좌관 공모 씨가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공씨는 이날 북구 화명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 이씨를 불러 자신이 사는 화명동 모 아파트까지 이동했다.
그는 대리기사 이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뒤 주차를 위해 집이 어딘지 물어보자 '기사가 건방지다'며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서 내려 운전석에 있던 공씨에게 폭언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또 이씨의 신고로 출동한 부산 북구 화명지구대 소속 경찰들에게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여기 지구대 직원들 다 옷 벗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오후 공씨의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의원실 소속 보좌관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피해를 받은 대리운전기사와 그 가족에게도 심심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별정직 4급 보좌관인 공씨는 사건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로 면직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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