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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수장관 후보자 보좌관 ‘대리기사 폭행’ 파문…불구속 입건·면직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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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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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의 보좌관 공모(42) 씨가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와 유감을 표했지만 논란은 되레 확산일로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유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보좌관인 공씨는 24일 새벽 1시 북구 화명동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대리기사 이모(59)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욕설을 퍼부어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의 보좌관 공모 씨가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공씨는 이날 북구 화명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 이씨를 불러 자신이 사는 화명동 모 아파트까지 이동했다.

그는 대리기사 이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뒤 주차를 위해 집이 어딘지 물어보자 '기사가 건방지다'며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서 내려 운전석에 있던 공씨에게 폭언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또 이씨의 신고로 출동한 부산 북구 화명지구대 소속 경찰들에게도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여기 지구대 직원들 다 옷 벗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오후 공씨의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의원실 소속 보좌관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피해를 받은 대리운전기사와 그 가족에게도 심심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별정직 4급 보좌관인 공씨는 사건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로 면직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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