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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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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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별도의 인용 없이 다른 학술지에 중복 게재한 것으로 24일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홍 후보자는 한양대 교수 시절이던 지난 2010년 연세대 북한연구원이 발행하는 학술지 '통일연구'에 영문 논문 'The Evolution of Syngman Rhee's Anti-Communist Policy and the Cold War in the Korean Peninsula(이승만 반공정책과 한반도의 냉전)'를 실었다.

그런데 이 논문의 내용은 홍 후보자의 1995년 박사학위 논문 'State Security and Regime Security : The Security Policy of South Korea Under the Syngman Rhee Government, 1953-1960(국가안보와 정권안보 : 남한 이승만 정부의 안보정책, 1953-1960)'의 제2장 내용을 대부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 후보자는 2010년 논문에 자신의 과거 저작물을 인용했다는 출처 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기존 논문을 별도의 인용 표시 없이 중복 게재하는 행위는 실적 부풀리기가 되기 때문에 최근 학계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추세로, '자기 표절'로도 불린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두 논문 사이에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통일부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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