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K리그 챔피언(전북)과 컵대회 챔피언(성남)이 모두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날에 부진했다. 전북은 홈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성남은 태국 원정에서 패했다.
전북과 성남은 24일 오후 나란히 ACL 경기를 가졌다. 전북은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경기를 가졌지만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상대 전적 4전 전패인 가시와를 상대로 설욕전을 위해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돌아온 외인’ 에닝요와 에두를 동시에 투입했음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일명 전북의 ‘닥공’을 구사했지만 골이 부족했다.
최강희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무승부는 패배와 같다”며 자책했다.
성남 역시 머나먼 태국 원정길에 올랐지만 1-2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쉽지 않은 아시아 정복의 길을 끊었다.
성남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제골을 터뜨린지 2분 만에 부리람은 또다시 골을 넣으며 사실상 경기를 가져갔다. 성남은 후반 43분 황의조의 크로스가 부리람 수비수 웨라와트리오돔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힘겹게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상태였다.
결국 1-2로 패한 성남은 전북과 함께 우울한 ACL 첫날을 맞이했다. 25일에는 라이벌인 서울과 수원이 나란히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서울은 중국 원정을 떠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맞붙고 수원은 홈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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