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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이통사 번호이동 '반토막'... "지원금 급락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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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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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전자상가 휴대전화 매장 전경]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단말기 공시지원금 급락 추세 탓에 지난 설 연휴 번호이동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포함한 18∼23일 번호이동 건수는 총 6만2350건으로, 하루 평균 1만2470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설 연휴(하루 평균 2만3620건) 대비 47.2% 하락한 것이며 이달 하루 평균(1만7188건)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이통시장의 최대 대목 가운데 하나인 설 연휴에 이처럼 번호이동이 부진한 것은 이달 들어 단말기 공시지원금이 계속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이달 들어서만 50여개 단말기 모델의 지원금을 인하했는데,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통사별 번호이동 현황을 보면 LG유플러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괜찮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서 2만1155명의 고객을 빼앗아 왔고 KT는 2만668명, SK텔레콤은 2만527명을 각각 끌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설 연휴 기간 694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에 SK텔레콤은 6559명, KT는 386명이 순감했다.

23일 기준으로 2월 전체 실적을 보면 LG유플러스는 고객 수를 2만2534명이나 불렸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만4135명, 7892명을 잃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만큼 가입자 순증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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