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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장“선제안내 변경,기준금리 인상신호로 읽혀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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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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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사진)이 선제안내 변경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로 읽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선제안내 변경이 (연방공개시장) 위원회의 향후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목표금리의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옐런 의장은 청문회에서 “만약 경제 여건이 개선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통화정책) 회의들을 거쳐(meeting-by-meeting basis) 어떤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고려가 이뤄지기 전에 선제안내는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선제안내의 변경이) (변경) 이후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언제든 목표금리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경제) 여건이 개선됐다는 FOMC의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 성명 문구를 다시 인용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FOMC는 그동안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 '상당 기간' 혹은 '인내심' 같은 말을 넣었고,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해석해 언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전망해 왔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FOMC는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두 번 정도(next couple of)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해 왔다.

올해 FOMC는 3월에 이어 4월과 6월, 7월, 9월, 10월, 12월에 각각 정례회의를 연다.

하지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비롯해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들의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 2%에 좀처럼 근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6월이 아닌 오는 9월 또는 내년 초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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