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에 거부권,공화당과 정면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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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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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24일(현지시간)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취임 이후 세 번째이고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공화당이 주도한 키스톤XL 법안의 주요 내용은 캐나다 앨버타 주와 미국 텍사스 주의 멕시코만 사이에 캐나다의 셰일가스를 수송하는 송유관을 건설하는 법안이다. 지난 11일 하원에서 찬성 270표, 반대 152표로 처리됐다. 상원에서는 지난달 29일 통과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거부권 행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 의회가 키스톤XL 송유관을 건설해야 할지 말지, 또 그것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오래되고 입증된 절차를 피해가려 하고 있다”며 “미 의회의 행동(키스톤XL 법안 강행 처리)은 행정부의 절차와 배치되는 것은 물론 안보와 안전, 환경문제를 포함해 국가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에 대한 철저한 검토기간을 단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 내가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키스톤XL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현재 진행 중인 국무부의 검토 과정이 끝난 이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공화당은 이날 오전 키스톤XL 법안을 행정부로 보내면서 “일자리 창출 및 에너지 자립도 제고에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즉각 서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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