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어린이집 학대 근절대책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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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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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최근 인천의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으로 전국민이 공분하고 여러 아동학대 근절대책이 나오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못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산시가 관내 어린이집을 찾아 보육교사와 부모로부터 직접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강구하는 현장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5일 배방읍에 소재한 가정보육 시설인 재미나어린이집(원장 이영순)의 졸업식을 찾아 보육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아동학대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 어린이집은 과거 부실했던 어린이집이였으나 원장 변경 이후 2014년도에 보건복지부평가인증 ‘매우우수’ 평가와 충청남도우수보육프로그램 선정 등 부모들이 신뢰하는 어린이집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미나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이 이슈화 되기 전부터 학부모 참여수업을 활성화 시켜 왔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보육교사 아이들간의 유대감과 신뢰감을 형성해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었다. CCTV를 통한 외부의 감시가 아닌 ‘마음의 CCTV’를 형성한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올해 자녀가 졸업을 한다는 시민 이 씨(여, 30세, 배방읍 갈매리) “교사들이 아이를 돌보다보면 실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어떤 이유로도 학대는 절대 용납이 안되는 사항”이라며 “근본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의 보육에 대한 사명감과 합리적인 운영방침, 창의적인 보육 프로그램, 그리고 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면 절대로 발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딸이 다니는 동안 선생님들이 정성껏 돌봐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믿고 맏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라는 판단아래 둘째 아이도 입소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이영순 원장은 “아동학대로 어려운 시기에 믿고 격려 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3월부터는 기존에 시행했던 부모 참여수업과 함께 학부모가 보육교사 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열린보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무균 아산시 보육지원팀장은 “시범적으로 개방형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열린보육’이 조기에 정착해 어린이집의 선도형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보육의 개방성을 높여 아동학대가 근절되도록 적시 적절한 행정지도를 강화 해나가겠다”며 보육교사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도 강조했다.

한편 재미나어린이집은 지난달 29일 학부모와 아산시를 상대로 ‘열린보육’ 운영설명회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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