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WC서 삼성 퀄컴과 세계 최초로 LTE-H 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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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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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버스정류장에서 KT 기가와이파이를 이용해 고객들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부담 없이 즐기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가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이종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WiFi)간 병합 기술인 LTE-WiFi 링크 어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 이른바 LTE-H(HetNe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LTE-H는 기존 LTE-A의 주파수 병합 기술인 CA처럼 여러 개의 주파수 밴드를 묶는 방식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Link Aggregation을 적용한 것이며, 향후 5세대(5G)로 진화 시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즉 LTE망과 WiFi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광대역 LTE 속도 150Mbps와 GiGA WiFi 속도 450Mbps가 합쳐진 최고 600Mbps의 속도를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설명: KT가 MWC에서 삼성-퀄컴과 세계 최초로 선보일 LTE-H 기술 개념도]
 

LTE-H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구현한 기존 LTE-WiFi간 병합 전송 방식들과 달리 세계 최초로 LTE 기지국에서 직접 WiFi 접속을 제어하기 때문에 더 높은 전송 효율 및 사용자 편의성을 자랑한다.

특히 기지국이 사용자 단말과 WiFi AP간 신호 수신감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WiFi 접속 On/Off 기능을 제어함으로써 가입자들은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 기존 WiFi 사용 시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했다.

향후 KT는 자사의 풍부한 WiFi망과 연계, 2016년 상반기 내에 전국 곳곳의 핫스팟(hot spot)에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LTE-H 시범망을 구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는 기존 LTE(Licensed 주파수)와 WiFi의 5GHz 주파수 대역간 병합(CA)이 가능한 LTE-U(Unlicensed 주파수)기술도 선보인다.

KT는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LBT(Listen Before Talk) 방식을 적용해 WiFi와 공존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LTE와 주파수 병합이 가능한 LTE-U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KT가 보유한 기존 WiFi망을 활용하는 동시에 LTE 속도도 높이는 기술을 확보해 가입자들은 광대역 LTE 150Mbps와 WiFi 주파수 300Mbps가 합쳐져 가입자들은 최대 4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세계 1위 WiFi 사업자로서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5G 진화에 핵심이 될 LTE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통신 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LTE망 내에서의 병합을 넘어 LTE와 서로 다른 통신망 간의 병합기술을 통해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운용 및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기술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퀄컴의 제품담당 써지 윌레네거(Serge Willenegger) 부사장도 “2개의 다른 네크워크를 하나로 대용량 네트워크로 결합하는 이 기술을 통해 사업자들은 더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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