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한옥마을 일대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주차장이 내달 1일 문을 연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주차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천주교 치명자 성지 인근에 대규모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임시주차장 규모는 총 2만5068㎡(7,596평) 부지에 차량 10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시는 임시주차장에 안전한 주차를 유도하기 위해 주차 안내요원을 고정 배치하고 승암교~임시주차장 구간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주차장에서 한옥마을까지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25인용 셔틀버스는 4월까지 2개월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2대가 시범 운행된다.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는 5월부터는 운행시간, 증차 등 탄력적으로 조정, 운행될 예정이다.
임시주차장에서 한옥마을까지는 전주천변을 따라 자연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데크를 설치, 도보이용객들의 편의도 도모하기도 했다.
시는 셔틀버스의 체계적인 운행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전주시 한옥마을 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임시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주IC와 동전주IC, 완주IC, 상관IC, 동부우회도로 등 20곳의 주요 도로상에 교통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네이게이션 업체와도 협의를 마쳤다.
또 한옥마을 주차장 요금을 인상하고 기린로(140면)·전주천서로(115면)에 노상 유료주차장을 조성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치명자 성지 임시주차장은 천주교유지재단이 소유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낙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4일 조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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