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설 명절이 끝남과 동시에 부산지역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봄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본격 시작되는 봄 시즌과 맞물리면서 어느 때보다 봄상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는 겨울상품을 대폭 줄이고 봄 신상품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발빠른 시즌맞이에 들어가면서 의류를 비롯,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쑥쑥 커지고 있다.
에고이스트, 꾸즈, 온앤온, 빈폴레이디, 도호 등 여성의류 매장의 경우, 2월 중순까지 50%가 채 되지 않던 봄 옷들이 현재는 대부분 교체된 후 주력 상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아웃도어 매장도 겨울시즌 인기를 톡톡히 누린 다운제품을 밀어내고 고어텍스 점퍼, 쿨맥스 소재의 티셔츠 등 봄 기운 물씬 풍기는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스포츠 매장은 봄 트레이닝복과 함께 반팔 티셔츠까지 선보이면서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이런 변화는 패션잡화 상품도 마찬가지다.
핸드백 매장에서는 상품의 절반이상이 핑크, 그린, 옐로우 등 봄 의류와 매치되는 다양한 파스텔톤 컬러의 제품들이 자리잡았고, 구두매장은 꽃무늬 프린팅 구두와 더불어, 샌들도 벌써 출시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봄 상품 출시와 함께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다채로운 할인 행사도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2월 27일~3월 1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금강•랜드로바 균일가전’을 열어 여성화 5만 9천원, 남성화 7만9천원에 선보이고, 쉬즈미스, 크레송, 올리브핫스텁 등이 참여하는 ‘봄 트렌치코트 대전’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는 2월 27일~3월 3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대표브랜드가 참여하는 ‘새봄맞이 아웃도어 대전’과 지하 1층에서는 3월 1일까지 ‘팬콧 패밀리룩 균일가’를 전개해 성인과 키즈용 티셔츠, 트레이닝복 등을 2만 5천원~4만원에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 동래점에서는 2월 27일~3월 1일까지 1층 행사장에서 ‘브루노말리 특가전’을 진행해 핸드백을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고,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3월 5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나이키 봄 상품전’을 통해 후드집업 5만 9천원, 트레이닝화 4만 9천원 등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소비심리 회복과 늦겨울 포근한 날씨 영향으로 봄 상품에 대한 반응이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이런 고객 니즈에 맞춰 신상품을 서둘러 입고하는 한편, 기획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는 등 봄맞이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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