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난 30년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다음달부터 부산시대를 새로 연다. 국내 유일 해양수산분야 정책을 연구하는 국책연구기관인 KMI가 부산에 새롭게 터를 잡게 되는 것이다.
KMI는 부산 동삼혁신도시에 신청사를 마련하고 다음달 1일부터 각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이전작업을 시작해 13일까지 완료한 후, 16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KMI 부산 이전이 완료되면 동삼혁신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련 기관들의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3년 6월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혁신지구 내 5300㎡ 부지에 KMI 신청사 건립공사를 착공했다. 지난해 12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3200㎡ 규모로 완공했다. 신청사는 KMI가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KMI는 국무총리 산하 해양수산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 1984년 4월 한국해운기술원으로 출범했고 직원 규모는 연구부문 5개 본부, 지원부문 2개 본부 등 총 230여명이다.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은 “부산지역 내 해양수산 관련기관과 연구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한국해양대학교 등 교육기관과 학·연 협력을 확대해 부산을 해양수산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해양판 실리콘밸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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