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이 25일 오후 2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초대 정식 회장(사진)에 선출됐다.
최 회장은 이번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이날 선거에는 정회원 32명 중 21명이 참석(대리참석 3명 포함)했다. 최 회장은 총 18표 중 찬성 17표, 반대 1표를 얻었다. 최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이로써 공동회장이라는 비정상적 체제로 운영돼 온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 역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법정단체로 공식 출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이어 "대다수의 소상공인이 과다 경쟁과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해로 사지에 몰려 있다. 소상공인의 몰락으로 경제몰락을 예상하는 경제 전문가도 많다"며 "청와대 직속의 컨트롤타워 설립에 앞장 서 소상공인 문제가 범정부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당선과 함께 그간 문제로 제기돼 온 정당성 문제도 어느 정도 극복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 민사부(장재윤 판사)는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신청취지 기재와 같은 가처분을 명할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자료가 없다"며 박대춘 전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 연대성 전 수석부회장 등 7인이 신청한 '이사회결의 효력정치 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했다.
최 회장은 선거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 연합회가 32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는 질문에 대해 "출범 당시 설립인가에 충족할만한 조건을 갖추기란 당시 소상공인들 사정에선 쉽지 않을 일이었다"며 "현재 법과 정관 개정을 통해 회원심사위원회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회원사를 영입해 대표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순히 세를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소상공인을 대표할 수 있는 진성회원들을 모시는 데 주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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