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소통과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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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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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실천포럼 기조 강연

[사진=울산시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은 2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된 ‘지방자치실천포럼’에 참석, '소통과 융합의 지방자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가졌다.

김 시장은 토론회에서 "외부인의 눈에 울산은 전국 최고 부자도시이지만, 실상은 주력산업 침체로 위기의 도시"라며 "전국 수출의 16.2%를 담당하고 있는 울산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지적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통'과 '융합'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먼저 "시민의 역할이 강조되는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이제 지방자치도 수직적 통치가 아닌 수평적 협치로 가야 한다"며 "시민과의 소통이 그 핵심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행정은 정책의 최일선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조정하는 복잡한 종합예술이다"라면서 "지자체장은 다양한 악기들의 소리를 듣고 조율해 최고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야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취임식 대신 ‘시민과의 만남’으로 임기를 시작했고 이를 정례화하고 있는 점, 톡톡데이, 행복나들이 등을 활용한 직원과의 소통 확대, 시도지사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뤄낸 영남지역 신공항 합의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김 시장은 "20세기 정보화 혁명에 이어 ‘융합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행정에 있어서의 융합은 부서 간 칸막이 해소를 넘어 행정서비스의 융합, 기술·산업간 융합의 촉진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울산은 융합 행정을 선도하기 위해 산업과 환경 행정을 융합해 기업체 간 부산물을 상호 활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인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산업과 ICT를 융합한 스마트십, 석유화학과 물류금융산업이 결합한 동북아 오일허브, 산업과 문화관광이 융합한 산업기술박물관 건립 등의 기술간·산업간 융합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시장은 "올해는 소통과 융합을 위해 뛰는 ‘길 위의 시장'이 되려한다"며 "이러한 소통과 융합의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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