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스프롬(Gazprom)의 알렉세이 밀레르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지불한 선불금이 현시점에서 2일분만 남았다"면서 "추가지불이 없을 경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통신에 따르면 밀레르 사장이 "우크라이나 파이프라인을 경유한 유럽의 가스 공급에도 심각한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주부터 가스프롬이 정부 승인없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 반군에 송출하고 있는 가스는 계약량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가스프롬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유럽에서 소비되는 가스량의 6분의 1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가스 공급 중단이라는 강경책으로 유럽연합(EU)이 검토 중인 추가 경제제재를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