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선교사 나이지리아서 피랍,3억 넘는 몸값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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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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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된 미국 여성 선교사 필리스 소토르 [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여성 선교사가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고 범인들이 3억원이 넘는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CNN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경찰은 “나이지리아 중부 코기주(州)에 있는 '호프 아카데미'에 23일 오전 10시쯤 무장괴한 5명이 침입해 선교사를 납치해 인근 산악지대로 도주했다”며 “괴한들은 담을 넘어 학교로 진입했고 허공에 총을 쏘며 사람들을 위협했다. 납치범들은 6000만 나이라(약 3억3000만원)를 몸값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미 대사관과 연방수사국(FBI)에 납치 사실을 알리고 수색 및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CNN은 “코기주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활동하는 북동부와는 거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납치 사건이 보코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다만, 이 지역에 있는 다른 분파가 납치를 자행했을 수 있고 납치범들이 보코하람과 같은 다른 조직으로 인질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자유감리교(Free Methodist Church) 측은 “피랍 선교사는 이곳에서 기독교계 학교인 호프아카데미를 세우고 운영해 온 필리스 소토르”라고 확인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프아카데미는 현지 부족 풀라니족을 위한 학교이고 이슬람교를 믿는 지역 지도자들은 이 학교에 강하게 반발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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