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인수가능성이한층 더 높아졌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 본입찰을 위한 제안서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결과 발표는 다음달 4일에 있을 예정이다.
앞서 현대제철과 세화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세화측은 자금부담을 고려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 연산 42만t 규모의 단조용 잉곳(강괴) 설비를 갖추고 있다. SPP율촌에너지는 제강 60만t, 단조용 잉곳 30만t, 블룸(Bloom) 30만t를 생산할 수 있다.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통해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생산된 잉곳을 단조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하공정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품다각화가 가능해져 원자력·화력 발전설비를 비롯, 선박·선박엔진 부품 등 조선 철강재 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지난 2008년 1월 전라남도 광양만권 율촌산업단지에 총 4200억원을 투자해 SPP조선의 자회사로 설립한 전문 단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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