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3년 8개월 만에 주말 전산 운용… "주말에 휴대전화 개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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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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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전자상가 휴대전화 매장 전경]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의 합의로 이번 주말부터 이통서비스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말 전산 운용은 2011년 6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통상 주말에는 대리점·유통점에서 이통서비스 가입신청서만 받고 실제 휴대전화 개통은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신청과 개통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신규 가입은 물론 번호이동·기기변경 등이 모두 해당된다.

주말 전산 운용으로 이용자 편의가 증대되고, 불법 보조금 살포에 따른 시장 과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6가 출시된 직후인 작년 11월 1∼2일 예약가입자가 대거 몰리자 이를 처리하고자 한시적으로 주말 전산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지만 예외적인 조치였다.

애초 미래부와 방통위는 시장 안정화 방안의 하나로 주말 전산 운용을 추진했지만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LG유플러스가 반대해 진척을 보지 못 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막판에 LG유플러스도 마지못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측은 "세부적으로 논의할 사항들이 있어 공정한 경쟁과 이용자 편익 관점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영세 유통점의 경우 주말에도 직원을 배치해야 해 인건비 상승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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