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땅콩회항’으로 대내외적 이미지 실추를 겪으며 곤욕을 치렀지만 국내외 여객 공급석을 늘리며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국제여객 수송에 있어 선방한 반면 국내여객 수송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운송동향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월 국제여객 및 탑승률은 각각 4.9%, 2.9% 늘었지만 국내여객 및 탑승률은 각각 5.4%, 4.2% 줄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국제여객 총 151만2431명을 실어 날랐으며 전년대비 7만624명을 더 수송했다. 이는 공급석을 전년대비 1만7197석 확장한 결과다.
반면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 여객수는 공급석을 늘렸음에도 감소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국적항공사 6곳의 국내선 여객 및 탑승률은 모두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국내여객 총 51만865명을 실어 날랐으며 이는 전년대비 2만946명 줄어든 수치다. 공급석을 5785석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여객 및 탑승률이 줄어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저비용항공사 모두 국내선 수송여객이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여객을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LCC 가운데는 티웨이항공(92.6%), 진에어(50.2%), 제주항공(32.6%), 에어부산(12.5%), 이스타항공(2.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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