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킬미힐미' 오리진(황정음)의 입양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에서는 21년 전 절친사이였던 지순영(김희정)과 민서연(명세빈)이 나눈 대화가 그려졌다.
지순영에게 전화한 민서연은 다급한 목소리로 "내 딸 좀 구해줘. 지금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성북동 집에 가서 내 딸 좀 데려가줘"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부탁에 지순영은 "무슨 일인지 설명해달라"고 했지만, 민서연은 "그 사람들 손에 두면 안 돼. 비행기 시간 다 돼서 설명할 시간이 없어. 내가 3일 있다가 데리러 갈게"라고 거듭 부탁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숨진 민서연은 딸을 데리러 오지 못했고, 지순영은 그날을 떠올리며 "온다고 했으면 왔어야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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