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아마추어 고수’한테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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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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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앞두고 아마 골퍼 제프 녹스와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 계획…“코스 공략·플레이 방법 등 한 수 배울 것”…지난해 3라운드 때 ‘非선수 마커’로 동반플레이

로리 매킬로이(왼쪽)가 2014년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골퍼 제프 녹스와 함께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당시 같은 조건에서 매킬로이는 71타, 녹스는 72타를 쳤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마추어 골퍼한테서 어드바이스를 받는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26일(현지시간) 시작하는 미국PGA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한다. 그에게는 올들어 첫 미PGA투어 대회 출전이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4주동안 3개 미PGA투어 대회에 나간다. 4월9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직전에 시간을 내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 들를 계획이다. 그는 그 때 ‘아마추어 고수’ 제프 녹스와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라운드를 할 생각이다.

녹스는 프로골퍼 못지않은 기량을 갖고 있는 아마추어 고수다. 특히 오거스타내셔널GC에 정통하다. 이 때문에 마스터스에서 조편성을 하고 마지막 한 명이 짝이 없을 때 그는 단골로 ‘非선수 마커’로 플레이한다.

2014년 마스터스에서 매킬로이는 2라운드 후 최하위로 커트를 통과했다. 당시 그는 2라운드합계 4오버파 148타(71·77)를 기록했다.
3라운드 때 조편성을 하고 보니 맨 아래에 매킬로이 혼자 남았다. 그래서 대회 주최측에서는 매킬로이의 마커로 녹스를 붙였다. 둘은 똑같은 티에서 플레이했는데도 매킬로이가 71타, 녹스가 72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그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지난해 여름 그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면서 2015 마스터스를 앞두고 할 연습라운드에서 다시 그를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녹스는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매킬로이는 “‘프로가 어떻게 아마추어보다 못 칠 수 있는가?’라고 말 할 수도 있겠으나 녹스는 그렇지 않다. 똑같은 조건에서 내가 71타를 칠 때 그는 70타를 칠 능력을 지녔다. 오거스타내셔널GC 챔피언티에서 70타를 칠 수 있는 아마추어는 많지 않다. 녹스는 오거스타내셔널GC의 코스 공략이나 플레이 방법 등에 잘 알고 있다. 나는 그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그의 코스 매니지먼트나 두뇌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역대 여섯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남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로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등 다섯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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