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일시상환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원리금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만약 대출자가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탄다면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직장인 A씨(소득 5000만원)가 2014년에 4억원 주택을 구입하면서 은행에서 5년만기, 변동금리(3.5%), 일시상환 조건으로 2억원을 대출 받은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A씨가 대출만기 도래 시마다 만기연장 해 20년간 대출을 보유했다면, 매월 58만원의 이자만 상환해 대출기간동안 총 1억4000만원의 이자를 부담하게 된다. 금리 상승 시에는 부담할 이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A씨가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기존대출을 20년만기, 고정금리(예 2.8%), 전액 분할상환 조건으로 전환한다면 매월 약 109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게 된다.
대출기간 동안 부담할 총이자는 6000만원이며, 금리가 상승해도 추가로 부담할 이자는 없다. 만기상환 부담에서도 자유로우며, 장기 주담대 이자소득공제(대출기간 합계 1000만원 절감)도 가능하다.
만약 20년만기, 고정금리(예 2.9%), 부분(70%) 분할상환 조건으로 전환했다면 매월 약 91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대출기간 동안 부담할 총이자는 8000만원이며,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부담도 없다.
만기에는 6000만원을 일시상환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장기 주담대 이자소득공제(대출기간 합계 1300만원 절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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