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6일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을 미루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사 때마다 국민들이 답답해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수첩인사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이 원하는 인물을 중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은 수첩만 보고 인사하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인사를 위해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면서 “대통령 스타일에 맞는 인사만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인사 중 1개월 이상 공백이 생긴 곳이 296곳”이라며 “이번 인사 개편으로 국정농단 핵심으로 지목된 실세 3인방의 권력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내용을 과장해 언론에 흘린 의혹과 관련해선 “중대한 국가적인 범죄행위”라며 “검찰은 당장 의혹의 실체적 규명을 위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내주 초 정보위와 법사위를 긴급 소집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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