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시장 채인석)는 광복 70주년이자 3.1 운동 96주년을 맞아 우정·장안지역 독립만세운동 과정에서 순절한 독립유공자 김연방(金然昉)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고 26일 밝혔다.
김연방 선생은 오백여년 간 화성에서 거주해 온 무반(武班) 명가(名家) 해풍김씨 남양쌍부파의 종손으로 일제의 우정·장안 독립만세운동에 대한 보복과정에서 배후자로 지목돼, 일본인 상인으로 제암리 학살사건 당시 일본군대 안내 역할을 했던 사사카에 의해 4월13일 피살됐으며 그들의 만행으로 종가 99칸도 전소됐었다.
하지만 그동안 증언 외에 입증할 만한 자료가 없어 서훈을 받지 못하다가 2013년 공개된 3·1운동 피살자 명부에서 순절이 확인됐고, 화성시가 진행한 화성지역 독립운동 관련 역사콘텐츠 개발 사업 과정에서 1956년 우정면장(현 우정읍)이 항일투쟁 공적을 기리기 위해 수여한 감사장이 발굴되면서 서훈이 가능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김연방 선생 외에도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료를 계속 조사·발굴하고 있으며, 추후 후손과 협력해 서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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