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정체 심각…물동량 20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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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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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군산항 물동량이 20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도내 유일의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따라 새만금시대 군산항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1)은 지난 1월 이후 서해안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한 자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년 전인 1995년을 기준으로 서해안 주요 무역항의 물동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평택 당진항은 5.4배, 대산항 은 5.5배, 목포항은 6배 증가한 반면 군산항은 고작 2.2배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최근 20년 동안 전국 무역항 전체 물동량의 평균 증가치 2.4배와 비교해 봐도 심각하게 정체된 수준이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군산항보다 시설규모가 작은 목포항에 추월당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는 게 박 의원의 분석이다.

박 의원은 군산항 정체현상 이유에 대해 △전북도 항만업무 전담부서 부재, △관련예산 투자 미비, △토사매몰로 인한 수심확보 곤란, △저조한 배후산단 가동률, △신규 항로 개설과 신규 선사 유치 마케팅 활동 전무 등을 꼽았다.

박 의원은 "간의 항만정책이 제조업 지원을 위한 화물 처리능력 확보에만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업 또는 문화관광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켜나가야만 항만 포화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군산항과 군산시·전북도가 가진 문화관광적 요소를 적극 활용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쏟아 볼거리·먹거리·이야기거리가 풍부한 전북의 장점을 항만에까지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서해안 타 시도 항만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다행히 전북도에게는 한중 FTA 체결, 새만금 산업단지 및 신항만 개발 등 기회요소가 산재해 있다"며 "지금이 군산항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인만큼 전북도는 당장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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