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하동군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마을상수도 관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질관리에 박차를 기하고 나섰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관내에는 12개 읍·면 275개 마을이 광역상수도나 지방상수도로 수돗물을 공급 받지 못하고 주로 계곡물이나 지하수를 이용해 수돗물을 먹고 있다.
그러나 마을 소규모 수도시설의 경우 마을이장 등 대부분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어 고령화와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수질 및 시설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소규모 수도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관내 275개 소규모 수도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수돗물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군은 먼저 26일 횡천면사무소에서 인근지역 7개 면 17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27일에는 하동읍사무소에서 5개 읍·면 12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군은 이번 교육에 상수도 유지관리 전문업체 기술자를 강사로 초청해 기계·펌프류 정비, 관로시설 점검, 보수 및 비상시 대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군은 또 자체 제작한 소규모 수도시설 관리요령 책자를 마을이장과 관리자 등에 배부해 주민들의 수도시설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수도시설은 관리주체가 마을 주민이지만 기계 펌프 고장이나 소독시설 정비 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업체를 통한 위탁관리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배수지 청소, 기계·펌프의 정비는 상수도설비 전문업체가 매월 1회 이상 점검과 함께 보수를 실시한다. 소독시설은 설치업체가 주기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도록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 위탁관리를 통해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점차 지방상수도나 광역상수도 급수구역에 편입시켜 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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