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파산 1년, 비트코인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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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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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트코인 이미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2014년 2월말 비트코인의 대량인출로 파산한지 1년이 지났다. 거액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붐은 잠시 수그러들었지만 최근 비트코인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9년에 탄생했다.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해 비트코인 발행량은 정해져있으며 화폐와 같은 발행 당국이 없다. 비트코인은 인터넷 상에서 유통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은행을 통하지 않아도 PC와 스마트폰으로 직접 송금할 수 있다. 은행 간 송금보다 수수료도 저렴하다.

지난 1월26일 전용 거래소를 개설한 코인베이스에 출자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계열의 인터콘티넨탈 거래소는 “코인베이스의 성장을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소 개설을 통해 7500만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2월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의 온라인 판매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채택했다. 미국 전자 결제 업체 페이팔(Paypal)도 게임 거래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은 금융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유통량은 10조원 규모에 달했으며 캄보디아 등 일부 신흥국의 통화량을 웃도는 규모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2월 초에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마이코인’이 돌연 영업을 정지했다. 비트코인은 달러화 등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와 중앙은행이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지위가 애매한 측면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주(州) 당국의 공인을 의논하는 곳도 등장했으나 아직 가상화폐에 대한 지위와 규제를 정하지 않은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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