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69% "주택거래량 증가는 전세 수요 매매 전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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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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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 가격 상승 전망 35.5%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원인을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것을 꼽았다. [사진=아주경제신문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로 늘어난 원인을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것을 꼽았다.

26일 부동산써브가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78명에게 '1월 주택거래량 어떻게 봐야하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수요 매매전환'이라는 응답이 69.0%(46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금리로 인한 내 집 마련 수요 증가'가 20.4%(138명), '집값 바닥 심리에 따른 반등 기대감 확산'이 5.9%(40명),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른 효과'가 4.7%(32명) 순이었다.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매매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29.5%(200명)로 가장 많았고, '매수 문의만 늘었다' 27.9%(189명), '매도·매수 문의가 모두 늘었다' 19.2%(130명), '오히려 문의가 줄었다' 13.0%(88명), '매도 문의만 늘었다' 10.5%(7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경우 거래 가격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전보다 가격이 올랐다'가 57.7%(391명), '평상시와 비슷하다'가 35.1%(238명),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가 7.2%(49명) 순이었다.

'현재 매매시장의 주도권은 누가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매수자'라는 응답이 44.2%(300명), '매도자'가 33.6%(228명), '비슷하다'가 22.1%(150명)였다.

'매매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면적'에 대한 질문에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가 80.1%(543명)로 압도적인 차이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전용면적 60㎡ 이하'가 13.9%(94명), '전용면적 85㎡ 초과'는 6.0%(41명)로 조사됐다.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 거래량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현 수준 유지'가 50.9%(345명), '증가' 33.0%(224명), '감소' 16.1%(109명) 순이었다.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 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보합'이 59.0%(400명), '상승'이 35.5%(241명), '하락'이 5.5%(37명)로 나타났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국 공인중개사 중 90%가량은 지난 1월 주택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이유를 '전세난'과 '저금리'를 꼽았다"면서 "이는 거래량 증가가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보다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678명(수도권 429명, 지방 249명)이며, 조사 기간은 2월 17일~2월 25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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