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여수 낭도 등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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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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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낭도 해수욕장[사진=전남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민선 6기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 2015년 사업 대상지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대상지는 여수 낭도을 비롯한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등 6개 시군 6개 섬이다.

전남도는 도내 11개 시·군에서 21개 섬을 신청 받아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12명)을 선정해 1차 서류심사(30%)와 현장평가(70%)를 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

평가기준은 사업규모의 적정성, 사업 아이디어의 창의성, 섬 고유의 생태자원, 매력적인 섬 문화 보유 여부, 지속 가능성, 시군과 주민의 사업에 대한 이해 및 참여의지 등이다.

여수 낭도는 여수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20분 소요되며 350여명이 사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섬마을로 공룡 발자국, 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경관과 지금까지 맥을 이어온 당제 등 유형․무형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고흥 연홍도는 82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0.77㎢ 규모의 섬마을로 몽돌해변, 갯벌, 백사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자랑거리다. 특히 폐교를 활용한 전국 유일의 섬마을 미술관인 ‘섬 in 섬 연홍미술관’에는 50여 점의 회화작품이, 마을 안길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미술’이란 독특한 컨셉으로 특화할 수 있다.

강진 가우도는 이번에 선정된 섬 중 가장 작은 섬(0.32㎢)으로 자동차가 없고 출렁다리로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청자박물관을 오갈 수 있다.

완도 소안도는 69명의 독립운동가, 20명의 독립 유공자를 배출한 항일독립운동 3대 성지인 동시에 갯돌해변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조성돼 있다.

진도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 후박나무, 곰솔나무 등 생태자원이 잘 보존된 섬이다.

신안 반월·박지도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10462m의 천사의 다리가 놓여 있어 바다 위를 걸어서 섬 속의 섬을 여행하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을 앞 당산에는 수령 400년 이상 된 느릅나무, 팽나무 숲이 있어 2013년 전국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는 등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전남도는 앞으로 6개 섬별로 주민협의회를 구성한 후 주민들과 함께 마스터플랜를 수립키로 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앞으로 10년간 '가고 싶은 섬' 24곳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 첫 해인 올해 6개 섬을, 이후에는 매년 2개 섬을 추가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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