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 증시 여전히 매력적…대형주 유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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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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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영 피델리티 주식투자 부문 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열린 세미나에서 2015년 중국 주식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 = 피델리티자산운용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중국 증시에서 양질의 대형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편입 재심사가 이뤄지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열린 '피델리티 새로운 중국' 세미나에서 캐서린 영 피델리티 주식투자 부문 이사는 이같이 말했다.

캐서린 영 이사는 올해 중국 경제에 건설·부동산 경기 우려 등 몇 가지 악재가 있으나, 이는 대체로 경기 순환적 요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중국 정부가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진행된 본토 주식 개방 및 금리인하 등의 호재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1월에 우회적으로 증시를 개방은 후강퉁(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교차거래) 시행했고, 이후 상하이 증시가 4년 만에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에 몰린 투자자들은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로, 모멘텀(상승동력)에 강한 영향을 받고 있다.

캐서린 영 이사는 "작년 하반기의 상승랠리는 대부분 소형주가 주도했다"며 "후강퉁 시행 등 중국 시장 개방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지수의 MSCI 편입 전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MSCI 편입 논의가 일어난 이후 본토 주식은 약 28% 올랐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 미국시장에서 발행한 중국주식(ADR)은 올해 하반기에 MSCI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MSCI 편입은 적극적 혹은 소극적 투자자들에게 모두 호재"라며 "또 중국 소비자의 부상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최근 지출습관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특히 모바일 커머스로의 급부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중국이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캐서린 영 이사는 "중국의 세계 영향을 강화를 상장하는 일대일로는 단순 상품 수출이 아닌 서비스 자본의 수출을 의미한다"며 "미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 패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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