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머니’ 김수미 “천만돌파시 천명에게 욕과 함께 음식 대접” 공약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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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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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수미가 천만흥행 공약을 수정했다.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헬머니’(감독 신한솔·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신한솔 감독, 김수미, 정만식,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이 참석했다.

김수미는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천만관객 돌파시 서울 청계천에서 비키니를 입고 30분간 욕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사회가 끝난 후 김수미는 “1000만 관객이 든다면 1000명 분의 점심을 준비하고 욕을 하면서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담은 묵은지, 간장게장을 주면서 ‘쳐 먹으라’고 욕을 하겠다. 800만명쯤 되면 서울시에 집회 신고도 해야하고 음식도 준비해야 하니 1000만명이 들었을 때는 오셔서 손수 한 음식도 드셨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개인적인 명예나 인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는 김수미는 “전망좋은영화사와 7편째다. ‘마파도’부터 함께 했다. 영화사에 도움이 많이 됐으면 한다”면서 “저는 약속을 잘 지키기로 유명하다. 1000만 관객이 빨리 들어 4월에 비키니를 입으면 추우니 5월에 1000만명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위트 넘치는 대답을 했다.

그는 “욕만 하는 영화가 아니라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가진 게 없는 여인의 일생을 이야기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헬머니’는 고삐리 일진부터 디스전문래퍼, 자갈치 할매, 욕쟁이 경찰, 지하철 막말녀 등 전국 각지 욕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 최초 대국민 오디션 ‘욕의 맛’이 전파를 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이 영화에는 담겼다. 문화적인 가치가 있다고 평가될 정도로 맛깔난 욕을 구사하는 헬머니(김수미)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아들 승현(정만식)과 주현(김정태)을 찾아 나선 후 ‘욕의 맛’ 양PD(이영은)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는다. 둘째 아들 주현과 며느리(정애연)를 위해 상금 3억원을 향해 욕배틀에 참가한다.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 아역 이아인, 샘 해밍턴, 샘 오취리, 김영옥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관람불가로 내달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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