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인도 함몰' 주변 5곳도 불안...추가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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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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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서울시가 보도 침하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장 주변도로 지반탐사를 실시한 결과 총 5곳에서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상태인 지반 불균질 신호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투시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용산 푸르지오써밋 공사장 주변 인도와 1개 차도를 대상으로 450m 길이 지반탐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 20일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던 지점 인근의 한 곳을 포함해 총 5개 지점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남서쪽 2곳, 남쪽 1곳, 동남쪽 1곳, 북동쪽 1곳 등이다.

하지만 현재 시가 보유한 GPR 장비는 지표면에서 1.5m 정도까지만 확인이 가능한 상태로, 지하 1.5m 아래부터 터파기가 진행된 지하 10~12m까지 사이에 동공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링조사 등의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보링조사는 보링기계를 사용해 지름 50mm 정도의 구멍을 뚫어 흙 등을 채취해 지질과 지하수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지반공학회는 이날부터 약 2주간 보링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시 그라우팅 등 안전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시는 주변도로에 대한 안전여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현재 교통통제 중인 보도와 차도의 교통통제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발생해 지나가던 2대 남녀 2명이 부상을 입은 보도침하 사고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지반공학회에서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조사기간은 약 2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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