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독립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유언이 3·1절 서울도서관 정문 꿈새김판에 새겨진다.
서울시는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진과 문구를 3월 한달 간 게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유관순 열사의 사진에는 1919년 삼일운동 당시 서대문 형문소에 투옥돼 수감번호 371번이 선명히 찍힌 수의를 입고 있다.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얼굴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또한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란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유언 메시지도 함께 게시한다.
스마트폰 세대의 올바른 역사인식 함양을 위해 서울시 SNS(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 등)에서도 유관순 독립열사 바로 알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신청사 외벽, 시민청 곳곳에서 3·1절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마련된다.
신청사 외벽엔 '시민의 가슴속에 그날의 함성이 있습니다'라는 문안에 더해서 젊은 세대들이 태극기를 들고 뛰쳐나오는 퍼포먼스의 트릭아트 랩핑 게시물 및 포토존이 3월 한 달 간 선보인다.
시민청에서는 태극기만들기, 뮤지컬 갈라퍼포먼스, 구연동화, 음악공연 등이 다음달 7일까지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는 광복 70주년 및 제96주년 3·1절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해이다. 독립을 염원했던 유관순 열사의 간절한 마음을 되돌아보면서 역사적 의미를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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