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소에서 에이즈 검사 20분 내 완료… 내달 신속검사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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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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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검사 방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다음달 2일부터 서울시내 보건소 어디를 가더라도 20분이면 에이즈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25개 자치구 전 보건소에서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해 에이즈 확산을 방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속검사법(Rapid test)'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 방식이다. 에이즈가 고민되는 서울시민은 물론 거주지, 국적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1회용 소형 검사키트에 점적 뒤 에이즈 감염 가능성 유무를 판단한다.

보건소 에이즈 검사법은 익명검사와 실명검사로 나뉜다. 실명검사는 유흥주점 등 종사자들의 의무 건강진단이다.

앞서 서울시가 작년 4~11월 4개 보건소(용산·성동·동대문·영등포)에 신속검사법을 시범 도입해 운영한 결과, 도입 전 대비 검사건수 10배, 양성자 발견 건수 6배로 크게 증가했다.

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 의뢰 △최종 확진여부 판정 땐 국가, 서울시 진료비 절반씩 분담 지원 절차를 거친다.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방지환 교수(보라매병원)는 "신속검사 전면도입은 감염사실을 몰라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전파 예방 및 조기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인 조기발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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