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클래퍼 국장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미국은 중동의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러시아와 중국의 공작활동 등의 위협과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 이란·북한의 사이버공격은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공격 대상은 물론 피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위협은 그 빈도와 규모, 성숙도, 파급력, 공격 범위 등 모든 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클래퍼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다수의 중소 규모 사이버공격에 따른 누적적인 경제적, 안보적 손실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외국의 사이버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지난해 일어난 북한의 소니 픽처스 해킹을 언급하며 "김정은 정권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래퍼 국장은 앞서 서면으로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후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등 북한의 WMD는 미국은 물론 동아시아에도 큰 안보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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