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에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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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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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의 채권 상환유예' KB국민은행, 금융위원회 등에 건의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은 2월 26일 STX조선해양(주)의 어려움을 조속히 탈출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고통을 분담해 줄 것을 KB국민은행과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

STX조선해양은 2007년 KB국민은행과 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구성된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STX(대련)조선과 STX(대련)중공업의 대출약정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연대보증을 했으며, KB국민은행은 2013년부터 연체된 대출금에 대한 보증금 청구소송을 진행해 법원은 지난해 11월 STX조선해양에 대해 약 320억 원의 보증채무 변제를 판결했다.

STX조선해양이 약 320억 원의 KB국민은행 보증채무로 인해 기업 정상화 작업이 중단될 경우, 어려운 조선 시황 속에서 수주한 80여 척의 수주 선박계약이 선사에 의해 해지될 우려가 크고, 앞으로 영업활동도 사실상 불가능하여 1400여 개의 협력업체와 6만여 명의 근로자들의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 예상된다.

안상수 시장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이 신뢰와 겸양의 마음으로 서로간의 아픔을 조금씩 보듬는 배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므로 어려울 때 더욱 강해지는 민족적 근성과 저력을 다 같이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최근 금융권도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자율협약을 맺지 않은 경남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의 채권은행도 채권협약 금융기관(산업은행, NH농협 등 8개 기관)과 동일하게 2017년 말까지 상환유예를 진행 중에 있으므로 국가경제를 감안해 KB국민은행도 타 채권은행과 같이 2017년 말까지 확정금액을 상환 유예해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적극 건의했다.

창원시 기업사랑과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이 2013년 유동성 악화로 금융권과 자율협약 체결 이후, 우리시도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애로사항 수시 파악 및 지원 △사내·외 협력업체 경영안정자금 신속 지원과 지방세 납부유예 실시 △금융권, 신보, 지역 상공계 및 협회·단체 등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등의 지원방안으로 고용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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