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채권단, 워크아웃 추진…다음달 5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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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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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메탈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KDB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추진을 통보했다.

동부메탈의 부채는 은행권 여신과 회사채 각각 2500여억원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에는 97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잔여 회사채 중 오는 4월 만기도래액은 500억원이며 5월 및 6월 만기도래액은 각각 320억원, 150억원이다.

당초 회사채 만기 규모는 1470억원이었으나 500억원 상환을 완료했다. 2016년까지 동부메탈이 상환해야 할 회사채는 총 2220억원이다.

지난해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돌입 및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이후 동부메탈에 대한 부실 우려가 제기돼왔다. 특히 비협약채권 비중이 높아 워크아웃보다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채권단은 비협약채권자의 원금 상환 유예를 조건으로 워크아웃을 추진, 다음주께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부메탈의 비협약채권은 무담보 사채 1250억원, 담보부 사채 97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5일 채권단을 소집해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채권단 75% 이상 동의 시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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