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초반 네 대회를 휩쓸 수 있을까? 그 짐은 일단 양희영이 메게 됐다.
양희영은 2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잡았다. 양희영은 지난주 열린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이글을 잡았다. 그는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했고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36홀동안 보기는 2라운드 1번홀에서 단 하나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루이스는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끝에 합계 14언더파 130타(66·64)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는 첫날엔 공동 선두였다.
합계 8언더파 136타의 공동 3위에는 이미림(NH투자증권) 제니 신(한화)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 등이 올라있다. 이들과 선두의 간격은 6타다.
올시즌 들어 지난주까지 열린 투어 3개 대회에서는 최나연(SK텔레콤) 김세영(미래에셋) 리디아 고(고보경)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루이스의 독주를 제치고 3,4라운드에서 역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김효주(롯데)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72·70)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이날도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버디 3개로 만회하며 순위를 조금 끌어올렸다.
최운정(볼빅)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19위, 최나연 김세영 이일희(볼빅) 이미나(볼빅) 등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3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42위다.
7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커트없이 나흘동안 경기를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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