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평가…학부모 86%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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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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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국제학교 학부모 설문조사 분석결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영어교육도시가 제주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학부모의 86%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 등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으로 인해 조기유학에 따른 사회·경제적 문제의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등의 효과와 함께 제주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학교 학부모의 45%가 제주에 국제학교가 없다면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국제학교의 재학생 1990명의 45%인 896명의 해외유학수요를 흡수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국제학교가 개교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줄어든 조기 유학생 수 4141명의 21.6%를 차지, 조기유학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조기유학에 따른 기러기 아빠와 외화유출 등 사회·경제적 문제해결이라는 사업목적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화유출 측면에서 학부모를 동반한 해외유학 시 연간 체류비용을 7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지난 한해 627억원의 외화유출을 억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3개 국제학교가 운영됨에 따라 도내에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학교 학생들은 학생 한 명당 평균 1.05명의 가족을 동반하고 있으며 국제학교 학생 및 교직원과 그 가족을 포함한 4367명이 도내로 신규 유입됐다. 학부모들은 지난 한 해 동안 국제학교 등록금과 각종 수익자부담 비용으로 608억원을 지출했으며, 자녀의 학비를 제외하고도 도내에서 한 세대당 연평균 2928만원을 소비해 도내에 신규 유입된 학생가족 1572세대의 지출만 533억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국제학교 운영으로 인한 도내 가계지출액은 114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 가계최종소비지출 증가액 6081억원의 18.8% 수준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영어교육도시 조성에 따른 파급효과를 분석,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 도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협조로 3개 국제학교(KIS, BHA, NLCS Jeju)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8.7%(52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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