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0.53%…상승 전환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4분기 중 하락세를 기록했던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이 지난 1월 상승 전환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말 0.49%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0월 말 0.65%에서 11월 0.62%, 12월 0.49%로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0.41% 대비 0.02%포인트 늘었다. 집단대출의 경우 전월 말 0.74%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76%를 기록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 말 0.67%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1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 말 0.77%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61%, 0.95%로 전월 말보다 각각 0.05%포인트, 0.11%포인트 높아졌다.

이로써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0.64%보다 0.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원인으로 계절적 요인에 따라 신규 연체발생액이 연체체권 정리규모를 상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 신규 연체발생액은 1조7000억원이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이다.

1월 말 현재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64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7%(8조7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각각 187조3000억원, 52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잔액이 4조원 늘어 증가폭이 전월 5000억원보다 확대됐으며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전월 4조2000억원 감소했으나 4조4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5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전월 5조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