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9년만에 연가투쟁…4월 민노총 총파업시 참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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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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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2일 4월 연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DB]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9년만의 연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교조는 2일 올해 사업계획을 밝히면서 민주노총의 ‘재벌 배불리기에 맞선 노동자-서민 살리기 2015 총파업’에 연가투쟁으로 참여하고 50억원의 투쟁기금을 모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의 이번 연가투쟁은 2006년 이후 9년만이다.

전교조는 이달말에서 내달 초까지 민주노총 총파업 투표시 연가투쟁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4월 24일 연가투쟁과 25일 범국민대회 참여를 연결하는 1박 2일의 투쟁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전교조가 9년만에 연가투쟁에 나서기로 하면서 정부와 갈등 수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조퇴투쟁을 놓고서도 징계 등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전교조는 연가투쟁을 통해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목표하는 노동자-서민 살리기를 위한 요구 사항의 관철과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 노동기본권 쟁취, 전교조 법외노조화 중단,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28일 국민연금 강화.공무원연금개악저지 공무원 교원 결의대회 이후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를 위한 학교별 설명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이번에 정권퇴진투쟁 내용을 사업계획에 넣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며 "전조합원이 연가투쟁에 참여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정부가 연금 개악을 밀어붙이려 한다면 참여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교조가 법외노조, 공무원연금법 저지 투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으로 교육문제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상대적으로 순위가 밀려 있다.

전교조는 참교육 실천역량을 높이기 위해 세월호 참사 등의 주제에 대한 공동수업 조직과 수업자료 개발에 나서는 한편,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대응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증등 자유학기제 정상화, 대학입시제 문제 해결 방안 연구 및 공론화, 공교육 개편안과 입시폐지-대학통합네트워크 공론화 사업, 특권학교 폐지-일반고 살리기 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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