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나선 갤럭시 S6가 IM(IT 모바일) 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의 첨병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밀리고 중저가형은 샤오미 등 중국 업체에게 시장을 내주며 부진했다.
한 때 6조7000억 원(2013년 3분기)에 달했던 IM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점점 줄어 지난해 2분기 4조4200억 원에 이어 3분기에는 1조7500억 원까지 감소했다. 그 사이 삼성전자 실적의 주축은 모바일에서 반도체로 넘어갔다.
갤럭시 S6가 전작과 확 바뀐 디자인과 양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엣지 버전을 선보이면서 IM사업본부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 S6를 필두로 고급형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갤럭시 A·E 등의 시리즈로 대응에 나선 중저가 시장에서의 성적표도 관심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과 3위 시장인 인도에서 각각 현지 업체인 샤오미, 마이크로맥스 등에 추격당한 삼성전자가 중저가형 시장 공략을 위해 절치부심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보다 높은 화소의 전면 카메라(500만 화소)를 탑재하면서 셀카족을 공략하는 등 특화 전략에 나섰다.
다음 달 6일 출시되는 갤럭시 S6의 효과는 2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하나대투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 S6와 S6 엣지의 디자인과 성능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며 “전작인 갤럭시 S5의 판매량인 4500만대를 상회하는 5000만대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IM사업본부 신종균 대표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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