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지엠은 올 2월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에도 말리부는 2015년형 모델 시장 반응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내수 9163대, 수출 3만218대로 총 3만9381대 판매실적을 기록해 전년대비 18%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판매는 총 91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했다.
한국지엠 측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준중형차 크루즈, 소형 SUV 트랙스, 중형차 말리부 및 경상용차 다마스‧라보가 각각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2월 한달 간 쉐보레 크루즈는 총 1265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5.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2015 크루즈에 대한 고객 호응이 판매 대수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지엠 측은 “2015 크루즈는 새롭게 디자인된 역동적인 외관 스타일과 세련미를 더한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쉐보레 제품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핵심이 될 상하 비율이 조정된 듀얼 포트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새롭게 적용돼 차량 전면부가 더욱 넓고 날렵하게 변경됐다”고 강조했다.
상품성이 강화된 2015년형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76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실적으로, 최근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의 2월 내수판매는 총 12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6%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근 14개월 연속 전년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 측은 “보다 뛰어난 성능 및 안전성을 갖춘 2015년형 말리부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에 힘입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최근 국내 도입 4주년을 맞은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는, 고성능 제품을 출시하고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으로 무장한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 및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간 총 3만218대를 수출했으며 전년대비 19.9% 줄었다.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6만4288대를 수출했으며 전년대비 22.4% 줄었다.
한국지엠의 2015년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9만966대 (내수 2만1012대, 수출 6만9954대, CKD제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의 CKD 수출은 12만6521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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